아버지께서 가볍게 며칠 여행갈 때 쓸 여행용 가방이 하나 필요하다고 하셔서 찾아보다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방의 구석구석에서 여행가방의 냄새가 물씬 풍기면서도 데일리백으로의 기능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우선 내부를 살펴보면, 수납공간이 메쉬로 구성되어 어디에 뭐가 들어있는지 바로바로 찾아서 꺼낼 수 있게 되어있고, 수납공간의 한쪽은 반으로 나뉘어 있어 크기가 작은 물건들이 가방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지 않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에서건 일상생활에서건 편리한 부분입니다. 크기 확장 기능은 이 가방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인데, 확장하기 전에는 조금 두꺼운 노트북 가방 수준이지만 지퍼를 열어 확장하면 거의 기내 캐리어 수준까지 커집니다. 위에서 짧게 여행 다녀올 때 쓸 가방을 골랐다고 했지만, 짐을 가방안에 차곡차곡 잘 정리 하면 좀 길게 다녀올 때도 이 가방 하나만 들고 갔다 올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방 하단에 USB포트 충전포트가 있어서 보조배터리를 꺼내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가방을 풀어헤칠 필요가 없고, 요즘 보조배터리크기가 작은것도 아닌데 손에 휴대폰이랑 같이 들고다닐 필요가 없는점도 마음에 듭니다. 가격대비 구석구석 신경 쓴 흔적이 보이는, '가성비가 좋다'라는 말은 이런데 쓰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만간 하나 더 사서 제가 들고 다닐 것 같네요.